발란 정산 지연 130억 정산금 제2의 티메프 우려

130억 정산 지연 사태…‘발란’에서 무슨 일이? 명품 플랫폼 신뢰 흔든 결정적 사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발란’을 들어봤을 거예요. 최근 수년간 TV 광고와 SNS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온 대표 플랫폼이죠.

 

그런데 지금, 발란에서 정산을 기다리는 수백 개 업체들이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단순한 기술 오류가 아닌 ‘플랫폼 시스템 신뢰’ 자체를 흔드는 사태로 번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을 객관적 수치와 구조적 배경까지 짚어드릴게요.

 

 

출처 온라인 기사

 

 

발란 정산 지연 사태, 3월 24일 시작된 충격적 공지

 

지난 3월 24일, 발란은 입점 파트너사들에게 정산 시스템 오류 발생 소식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어요. 과거보다 과도하게 정산금이 지급된 점을 확인했다며, 추가 지급을 중단하고 재정산에 들어가겠다고 공지했죠.

 

문제는 이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전체 미정산 규모는 약 130억 원, 영향을 받은 업체는 1,300곳 이상. 상당수 입점사가 이미 발란 매출에 기반해 운영 자금이나 인건비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산 보류는 곧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큰 비판은 3월 28일까지 구체적인 정산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해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이로 인해 입점 업체들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일부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거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명품 플랫폼 전체에 미치는 영향, ‘발란’만의 문제가 아니다

 

단일 플랫폼의 운영 이슈지만, 온라인 명품 유통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어요.

 

• 이미 ‘한스타일’, ‘캐치패션’, ‘디코드’ 등 중소 명품 플랫폼이 폐쇄되었고
• 해외 소비 위축과 2023년 글로벌 명품 시장 -2% 감소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유통사들이 명품 카테고리에 진입하며 경쟁은 심화됐고
• 입점 수수료, 광고비, 정산 지연 리스크가 겹친 중소 플랫폼들은 지속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

 

 

 

 

 

특히, 이번 사태는 최근 발란에 150억 원을 투자한 실리콘투와 같은 투자사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어요. 이처럼 플랫폼 하나의 리스크가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구조가 지금의 온라인 명품 생태계입니다.

 

 

발란의 해명과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쟁점

 

발란 측은 대표 명의로 “업계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산 재개 일정이나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다음과 같아요:

• 과다 정산된 금액은 입점사 탓이 아님에도, 기지급분에 대해 환수 또는 상계 처리하려는 움직임
• 일방적 지급 중단에 대한 법적 책임
• 운영 리스크를 입점사에 전가하는 구조적 문제

 

 

 

유통업계는 이번 사태를 ‘제2의 위메프’ 또는 ‘티몬 사태’로 보고 있어요. 투자유치 중심의 성장을 해온 플랫폼들이 정산 시스템·현금 흐름 안정성을 갖추지 않은 채 급성장한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입점사 보호와 소비자 신뢰 회복, 지금 필요한 건 투명한 대응

 

이번 사태가 단순히 발란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입점 브랜드 보호는 물론,
소비자들도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야 해요.

 

• 현재 발란 이용 중이라면 상품 배송 여부, 주문 상태, 환불 처리 지연에 주의
• 명품 구매 시에는 공식 수입처·브랜드 인증 채널 여부 확인
• 정산 지연 및 파산 가능성에 따른 거래 안정성 고려

 

이제 플랫폼 역시 ‘성장성’보다 ‘지속가능성’과 ‘책임 경영’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발란의 이번 대응은 향후 플랫폼 사업 전반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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