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나바로 일론 머스크 관세 갈등

 

출처 서울경제 유튜브

일론 머스크와 피터 나바로 정면 충돌, 트럼프 관세 정책 내부 균열 드러나다

최근 미국 내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관세정책의 핵심 인물인 피터 나바로가 정책 노선을 둘러싼 공개 설전을 벌이면서, 트럼프 진영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떠올랐어요.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직접 트럼프에게 고율 관세 정책의 철회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이후 나바로를 겨냥해 “벽돌자루보다 멍청하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어요.

 

이번 갈등은 단순한 경제 이슈를 넘어, 정치권 내부의 이념 대립과 2024 대선 후 경제 운영 주체 간 충돌로도 해석되고 있어요. 트럼프의 주요 자문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가 직접 반기를 든다는 것은, 보호무역 기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뚜렷한 신호로 해석돼요.

 

 

테슬라도 미국산인데 왜 관세 대상? 머스크의 정면 반박

 

피터 나바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대표적인 관세 강경론자로 활동해왔어요.

그는 머스크의 반발에 대해 “테슬라는 단순 조립업체일 뿐”이라며, 글로벌 부품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가 진정한 미국 제조업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머스크는 즉각 반박에 나섰어요.

그는 “테슬라는 미국산 자동차이며, 미국 내 고급 기술인력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에서 조달하는 부품은 전체 공급망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실제로 테슬라의 미 텍사스 공장 가동률과 북미 내 부품 비율을 보면, 이 주장에는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책 반대가 아닌, 자유무역 기반 기술기업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머스크는 왜 트럼프에게서 돌아섰을까? 핵심은 ‘이념 갈등’

 

머스크와 나바로의 갈등 이면에는 정치적 가치관 충돌이 자리하고 있어요. 머스크는 자유시장, 친환경 산업, 고급 외국인 인력 유치 등의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H-1B 등 미국 내 이민완화 정책에 긍정적 입장을 보여왔어요.

 

반면 트럼프는 여전히 반이민·반중·화석연료 친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피터 나바로는 이러한 흐름의 중심 인물이에요.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려는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보호무역적 성과를 낼 수 있으나, 기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논지예요.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개인적 충돌이 아니라, 트럼프 재선 후 미국 경제 운영 철학이 무엇을 중심으로 재편될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어요.

 

 

머스크-트럼프 관계 결별 수순? 포드 CEO도 참전 조짐

 

머스크와 트럼프는 한때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이번 균열은 더 큰 파장을 낳고 있어요. 트럼프 재선 당시에도 머스크는 정치적·자금적 지지를 아끼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미국 내 관세 부담 확대 이후, 그 관계에 실질적인 거리두기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요.

 

여기에 포드 CEO 짐 팔리까지 머스크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미국 자동차 업계 내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예요.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움직여야 하는 전기차 산업 특성상, 고율 관세가 산업 전체를 역행시키는 결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번 머스크와 나바로 간의 충돌은 트럼프 재집권 후의 통상정책이 얼마나 급진적인 방향으로 갈 것인지, 그리고 기술기업과 정치권력 간의 균형이 어떻게 조정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에요.

앞으로도 이 갈등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미국 산업과 세계경제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계속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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